이병천노트 210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35장 세계소외 - "왜 고삐풀린 자본주의에 파시즘의 냄새가 날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한나 아렌트,인간의 조건, 6부 35장 세계 소외 ( second edition, 1998, 254-256)*왜 고삐풀린 자본주의에 파시즘의 냄새가 날까 " 또는 "왜 고삐풀린 자본주의에 파시즘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까"라는 질문앞에서, 아렌트의 대답 ㅡ "World alienation, and not self-alienation as Marx thought,4 has been the hallmark of the modern age.Expropriation, the deprivation for certain groups of their place 255 in the world and their naked exposure to the exigencies of life, created both the o..

이병천노트 2025.06.12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무엇이 빠졌나 - '사회통합 이라는 키워드가 부상하지 않았다

#권영국후보 ㅡ어려운 조건에서 선전했다.불평등/평등과 함께, 공동체해체/재건, 사회통합을 내세웠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이는 후보의 식견과 경륜을 시험하는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이재명후보의 허약한 성장우선주의에도 이건 없다. 이번 대선에서 그와 민주당의 결정적인 약한 고리다. 대선에 승리한다해도 계속 발목이 붙잡힐 것이다. 그들도 우리도.3차례에 걸친 대선후보 토론에서 가장 약했던 부분. ㅡ"사회통합"이라는 말 자체가 키워드로 부상하지 않았다. 더불어사는 열린 공동체로서 우리 사회의 건강한 통합과 재건말이다 !이게 되어야만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극우바이러스도 근원적 퇴치가 가능하다.물론 서로 물리고 물려 있다.하급 극우는 그냥 "사회"를 부수고 해체한다.상급 극우는 그들의 사회, 그들의 공동체..

이병천노트 2025.05.31

마크 릴라,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고 시민적 진보주의를 제창하다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 마크 릴라 : 네이버 블로그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 마크 릴라부제가 ‘정체성 정치를 넘어’이다. 정체성 정치라는 개념을 잘 알지는 못한다. 인종이나 성별, 성적 지향...blog.naver.com 마크 릴라,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고, 시민적 소속감과 "시민적 진보주의" (civic liberalism )를 제창하다#시민적진보주의 #마크릴라

이병천노트 2025.05.29

강원대 박기동교수님께서 타계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원대 명예교수 박기동 교수님께서 타계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선생은 시인이셨습니다. 저와는 강원대에서 밥먹고 공부하던 시절에 가까운 사이로 알고 지냈습니다.세월호참사에 즈음하여 열심히 함께 ‘가넷’ (가만히 있지 않는 강원대 교수 네트워크 )활동을 하면서 추모문화제, 학술토론회, 도청앞 1인 시위 참여, 책발간 작업을 했었지요. 가넷의 세월호 추모 책은 한울출판사에서 발간되었구요. 당시 이렇게 대학단위로 세월호 참사 추모활동을 열심히 펼친 것은 아마 가넷이 거의 유일한 사례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또 선생은 저의 부끄럼모르는 요청으로 정년기념 축하와 강연 모임에서 축시를 낭독해 주셨지요.그리고 가넷 모임의 슬로건이자 건배사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이다 !)였는데 이 건배사를 제창하신 ..

이병천노트 2025.05.25

아렌트의 세계사랑- 인간은 복수의 존재로서 세계를 구성하고 그 곳에 거주한다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Arendt, Men in dark times, 1968ON HUMANITY IN DARK TIMES:-Thoughts about Lessing이 글에서 우리는 "세계에 거주하는 사람과 세계는 같지 않다.세계는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한다."라는 아렌트 고유의 어법을 본다. 아렌트는 사람들이 세계( the world )에 거주한다, 지상 ( the earth )에 거주하는 말을 혼용하고 있으나 세계에 거주한다는 말이 아렌트의 공화주의 정치사상을 정확히 짚어주는 말이다.즉 , 인간의 복수의 존재로서 "그들 사이의 세계"를 구성하고 그곳에 거주하는 것이다. (Men inhabit the world ) !만약 이 말을 이해하고 풀이할 수 있다면, 그 때 그 사람은 아렌트 정치사상의 정수를 아는 것이다. #세계..

이병천노트 2025.05.24

극우의 규모와 그 이상의 문제 -극우와 보수의 동맹에 주목하라

내란이 깨운 ‘극우 880만명’…그들은 민주주의 자체를 싫어한다‘한국의 극우’가 누구인지를 규명하는 일은 ‘극우’를 정의하는 일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가장 널리 인용되는 정의가 미국의 극우 연구자 카스 무데의 것이다. 그는 극우의 특징으로 반민주주의, 권위주의 국가관, 외국인 혐오, 인종주의, 배타적 민족주의를 추출해냈는데,www.hani.co.kr ​극우의 규모 ㅡ 계엄지지 기준으로 유권자의 20% 내외(880만명), 탄핵반대 기준으로는 30% 대.반극우 연대 폭을 넓힌다는 취지로 20% 언급을 많이 한다.일리가 있다. 하지만 허점도 있다.​1. 그 20%가 숫자 이상으로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이 아주 크다.( 광장,유튜버). "수동적 대중"들은 여기에 끌려 간다.​2. 극우와 보수의 동맹에 주목해..

이병천노트 2025.03.30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불후의 교훈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불후의 교훈"It is inherent in our entire philosophical tradition that we cannot conceive of a "radical evil," and this is true both for Christian theology, which conceded even to the Devil himself a celestial origin, as well as for Kant, the only philosopher who, in the word he coined for it, at least must have suspected the existence of this evil even though he immed..

이병천노트 2025.01.23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이 오늘에 주는 불후의 교훈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이 오늘에 주는 불후의 교훈 - "Totalitarian solutions may well survive the fall of totalitarian regimes in the form of strong temptations which will come up whenever it seems impossible to alleviate political, social, or economic misery in a manner worthy of man." 전체주의적 해법은 전체주의 체제가 몰락한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불행을 인간에 합당한 방식으로 완화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때마다 강력한 유혹의 형태로 등장할 것입니다. (459, 12장 결론 부분..

이병천노트 202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