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hani.co.kr/arti/culture/book/987432.html 비판과 비난은 흔히 뒤섞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비난은 헐뜯어(非) 나무라는(難) 것인 반면, 비판은 비평하고(批) 판단하는(判) 것이니, 목적과 의도가 완전히 다른 행위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이 빗발친다. 명백한 정책실패가 드러나고 맹목적 지지자들의 아우성이 때로 볼썽 사납다 해도, 지식인의 역할이 비난에만 그쳐서는 안 될 터이다. 이런 까닭에 시의적절하고도 방대한 기획인 는 의미가 크다. 1년 남짓 남은 임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문재인 정부는 물론, 이후 대권을 노리는 주요 정치세력과 4년여 전 촛불을 높이 들었던 시민들이 새겨 봐야 할 ‘시대정신’이 이 책에서 발견된다. 지난 2018년 7월18일, 문재인 정부 출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