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천노트

장자, 생성의 사상가 - 동서양 생성사상의 수렴과 분기

세세생생 2023. 2. 9. 11:33
1.장자, 생성의 사상가
 
"내가 귀가 밝다고 말하는 사람은 오음을 듣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를 듣는 (자문)사람이다.
내가 눈이 밝다고 말하는 사람은 오색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를 보는 (자견)사람이다".
(장자 외편).
장자는 문명전환기에 응답하는 "생성의 사상".  생성은 전환시대  인간과 자연간 소통으로 가는 핵심 키워드이자 동서양 사상이 수렴하는 핵심 키워드다.
 
2. 지금은 고인이 된 브뤼노 라투르도 생성에 대해 말했다. 생산을 넘어 생성으로 가자고.  (*화이트헤드)
 
3. 동서양 생성사상의 수렴과 분기.
 
하지만 생성이라는 공통개념에 기반을 두면서 동서사상이 소통하고 교집합을 가지면서도 갈라 진다. 우리는 동서 생성사상의 이 수렴과 분기를 함께 주목해야 한다. 단적으로 서양의 생성사상은 노장처럼 결코 "무위"의 사상이 아니다. 이른바 '유적 객관화'의 사상. 대표적으로 하이데거와 노장사상간의 대화에서 이를 잘 볼 수 있다. - 현단계 문명전환을 들러싼 지구적규모 사상논전의 프론티어  지점.

4. 참고로 조선후기 북학파의 박제가는 장자를 수용하면서도 무위자연이 아니라 새로운 실학 창조의 길, 즉 이용후생과 심미적 풍요, 생태주의, 이 삼자가 같이 가는 좋은 삶과 새 문명 기획을 주창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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