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윌슨, [지구 절반 - 생존을 위한 지구의 투쟁], 2016.
이 책의 결론 (21장.무엇을 할 것인가)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나네요.
"우리 인류가 물려받은 아름다운 세상은 생물권이 38억 년에 걸쳐 만들어왔다는 사실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는 생물종과 그들이 함께 작동하여 지속가능한 균형(sustainable balance )을 이루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방식은 단지 최근에야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좋든 싫든, 준비가 되었든 안 되었든, 우리는 살아있는 세계의 정신이자 청지기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미래는 이러한 이해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야만적인 시대를 통해 먼 길을 왔고 여전히 그 시대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남아 있는 인생에 관해 초월적인 도덕적 교훈을 채택할 만큼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고 말하기도 쉽습니다:
더 이상 생물권에 해를 끼치지 말라. "
* "지속가능한 균형 sustainable balance"이라는 말. 윌슨은 균형잡힌 생태시스템이라는 말도 하고 있습니다 . 내가 알기에, 거의 유사한 용어를 칼 폴라니도 쓴 적이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과 노동간에 있었던 친밀한 균형"이 깨어졌다고 말했지요( 1947). 그렇게 보면 에드워드 윌슨은 칼 폴라니의 친구라고도 하겠네요.하지만 폴라니가 지구절반을 야생으로 넘기자는 파격적인 주장까지는 하지 않았지요.
#지구절반 #지속가능균형 #윌슨 #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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