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외, [반일종족주의]의 논리
1..이영훈외, [반일종속주의]의 역사관- 일제 지배자들 식민사관의 복원 ?
“일본의 이들 지역에 대한 시정(施政)은 갤코 소위 식민지에 대한 착취 정치로 인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이들 지역은 일본 영유가 되었을 당시에는 전부다 가장 저개발된 지역이었다. 각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향상과 근대화는 오로지 일본 측의 공헌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이미 공평한 세계의 식자(識者)- 원주민을 포함해서- 가 인식하는 바이다“( 일본외무성편, “할양지에 관한 경제적 재정적 사항의 처리에 관한 진실”, 1949.12.)
(이동준 장박진편저, 미완의 해방, 아연출판부, 2013,78면에서 재인용)
2.하지만, 일제의 원판 제국주의 문명화론과 달리 [반일종족주의]는 -
1. 전통사회의 발전을 인정한다. 그러면서 19세기에 들어와 회복불가능한 정체에 빠졌다고 주장한다
2.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근대적 경제성장“의 도약이 8.15이후 일시 후퇴 또는 중단되었다가 1960년대이후 가속화되었다고 주장한다.
”19세기의 조선경제는 정체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인당 소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근대적 경제성장이라 이해한다면 식민지기 또는 그 직전의 어느 시기부터 근대적 경제성장이 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그 과정은 1940-50년대의 해방과 분단, 그리고 전쟁 등 정치 · 사회적 격변으로 인해 일시 후퇴 또는 중단되었다가 1960년대이후 가속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낙년편 2012, 한국의 장기통계 1911-2010, 서울대출판문화원)